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거의 3개월만에 글을 쓰네. 그 동안 주인 잃고 버려진... 내 블로그... 너에게 모처럼 글을 남긴다ㅋ 얼마 전 디카를 하나 장만했어. DSLR은 아니고... 똑딱이 디카. 원어데이란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Ricoh CX2] 란 디카인데... 하루종일 지름신을 이겨내다가... 마지막 30분을 못참고 기냥... 질러버렸지 뭐니-_ -; 생긴건 좀 투박하고 못생겼지만... 그래도 나름 기능도 많고... 색감도 맘에 들더라구. 게다가 200만화소 카메라로 찍다가 이거 써보니... -_ -b 굿~ 열심히 정을 붙여볼까 생각중이야~ 디카 하나 살때가 됐었고...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200만화소 고물 디카의 수명이 거의 다 한듯 하여...-_ -^) DSLR이 아닌 똑딱이 ..
얼마전부터 앓아오던 목감기. 오늘 갑자기 목 안의 한 점으로 부터 간질간질거림이 시작되더니 거기가 계속 간질거려서 기침이 멈추질 않았다. 난 계속 콜록 콜록 거리며 휴게실로 겨우 도달하여 물이라도 한잔 들이켜 목을 축이려 했는데 계속 기침이 나와 얼굴은 빨개지고 눈물까지 줄줄 나고... 나중엔 기침을 하도 했더니 헛구역질까지 나는 것이었다. 정말 괴로웠다... 누가 휴게실에 들어올까봐 얼른 물 한잔을 종이컵에 받아들고 7층 창문 밖을 보며 사색에 잠겨있는듯한 포즈를 지었다.. ㅡ_ ㅡ; 사실 정면은 기침을 하도 해서 얼굴 빨갛... 눈 충혈... 눈물 찔끔... 코..콧물도 약간.. ㅎㄷㄷ 다른 분들은 이런 경험이 없으신지... 저만 이런 거에요?;; /망실/
얼마 전에 구입한 칫솔 홀더. 손보다 칫솔 두께가 가늘어서 아래 사진처럼 칫솔의 목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었다. 홀더의 손 부분이 딱딱한 플라스틱이라 탄성이 없어서 조이거나 넓힐 수 없었다;; 위 사진처럼 목이 걸려 있으니 칫솔의 솔 아랫부분이 위로 쏠려 젖혀지기도 하고;; 칫솔을 꺼낼때도 솔부분을 잡고 꺼내야 해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ㅡ_ ㅡ; 목이 걸려있는 칫솔은 나보고 가끔 살려달라고 반항하며 내 잇몸을 공격해서 피를 보게 하기도 했다. 무서운 놈...-_ -; 칫솔홀더에 칫솔의 허리부분이 딱 걸리면 좋았으련만 ㅋ 그래서 얼마 전 마트에 가서 하체가 튼실해보이는 칫솔을 하나 사왔다.../흐흐/ 아주 기냥 하체가 튼실하고 배도 뽈록 나와있는 칫솔이라서 '저 배에 알맞게 딱 걸리겠지~ 룰루~ ♬'..
매일 아침도 안먹고 가는 아들이 안쓰러우셨는지 어머니께서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김밥을 급하게 한 줄 말아 은박지에 싼 후 출근하는 내 손에 쥐어 주셨다. 난 가방에 그걸 넣고 출근을 했고... 사무실에 도착해서 가방을 여는 순간... 웁쓰; 순간 김밥의 주 재료인 우엉볶음과 단무지 내음이 가방 밖으로 넘실넘실 퍼져나오는 그 향기와 내음의 향연을 무방비 상태에서 몸소 체험할 수 밖에 없었다. 비닐봉지에라도 넣어 올껄... 왠지 넣어 오고 싶더라... ㅠ_ ㅜ 김밥들 몇 개가 가방 안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그 김밥들은 가방안에 같이 들어있던 물건들에게 자신의 밥풀과 누런 우엉, 단무지 국물 양념들을 나눠주며 흐뭇한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덜덜... 무서운 것들... 하지만... 난 점심시간에 ..
출근길.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시간이 좀 빠듯했지만 편의점에 잠깐 들렀다. 커피를 하나 들고 좀 둘러보니 앞쪽 선반에 '땅콩샌드' 2개가 '나를 좀 사가서 드셔주세요~' 란 처량한 모습으로 놓여 있었다. '그래. 오늘 점심은 우유랑 땅콩샌드 하나 먹으면 되겠다.' 란 생각에 우유와 냉장 제품이 있는 쪽으로 가서 '우유속에 딸기과즙' 을 골랐다. 땅콩샌드와 딸기우유... 왠지 조합과 궁합이 괜찮은 듯 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룰루랄라 빵이 있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편의점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어떤 여성분께서 내가 찜해놨던 땅콩샌드 2개를 순식간에 낚아채가는 것이었다. 하나도 아니고 둘 다... 타이밍 참 오묘하더라..;; 난 그 순간 정말 황당하고 당황했지만... 땅콩샌드가 있던 자리만 휑 하니..
오늘은 월요일. 안그래도 월요일은 월요병 때문에 곤피~ 한데 간밤에 모기 패밀리가 내 방으로 단체 회식을 왔다. 자기 전부터 낌새가 좋지 않았다. 왕 모기, 작은 모기 등등... 4마리를 이미 잡은 터였다. '오늘따라 왜 이리 모기가 많지...?' 라고 생각하면서 한마리 잡을 때마다 '휴... 모기 에게 밤새 뜯길 뻔했네... 다행이다...' 라고도 생각하면서. 주변을 대충 둘러보고... '이제는 진짜 모기가 없겠지...' 하며 새벽 3시 반 경에 늦은 잠자리에 들었다. 잠결에 간지러움을 느낀 듯 하다. 어깨, 팔목.. 등등.. 긁었다.. 벅벅... 옆에 있던 휴대폰의 시계를 보니 5시경... 아직 기상 시간은 좀 남아 있었다. 난 에잉~ 하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다시 잠을 청했지만... 어딘가 틈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