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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
느즈막한 퇴근길... 그 때에도 여전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군데군데 불이 꺼진 건물을 나서며 우산을 폈다.
우산 위에 툭툭 떨어지는 빗물소리...
귀로 흘러드는 이런저런 음악들을 들으며...
터벅터벅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냥 좀 기분이 우울해졌다.
누군가가 정말 필요했다.
단 한마디라도... 문자 단 하나라도...
버스 안에는 이름모를 사람들로 가득 찼지만...
그러나 나에겐 정말... 아.무.도 없었다.
버스 밖에 내리는 빗물들이... 마치 내 마음 속 눈물같았다.
들려오는 노래들이 왜 이리 슬프던지...
정말 우울한... 월요일...
내 9월의 첫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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