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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구입한 삼성 Anycall SPH-W2400.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는 휴대폰이었는데 지금까지 그 기능은 친구의 다른 휴대폰 기기로 사진이나 벨소리 전송등의 기능만 조금씩 사용해왔다.

그런데 얼마전에 원어데이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판매하길래 약 3만원의 거금을 투자해 이어폰을 구매했다. 무선의 여유로움을 느껴보고 싶었다. 만원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 가방에 내 이어폰줄이 걸린 경험이 몇번 있기에.

구입한 블루투스 이어폰은 Lubix사의 UBHS-NC1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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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검정 색상으로 구입을 하였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기에 처음 개봉하고 음악을 들을땐 신기함이 앞섰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낀 채로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수신거리가 얼마나 되나 확인해보기 위해 휴대폰은 내 방에 놔두고 동생방에도 한번 가보고. 뭔가 벽이나 문이 가로막고 있으면 수신률이 좀 떨어져서 중간중간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도 뭐. 벽이나 문을 사이에 두고 사용할 일은 없으니.

그런데 며칠 사용하다보니 문제점이 슬슬 드러났다. 일단 이어폰을 끼고  한 20~30분 지나면 귀가 무지 아프다. 귀 꼽는 부분이 다른 이어폰에 비해 좀 큰편이라 착용감이 별로 안좋았다. 오랜 시간 연속해서 듣는건 무리일 듯 싶다.

그리고 위 사진을 보듯이 자석으로 붙어있는 부분을 떼어서 좌 우 귀에 한쪽씩 꼽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자석으로 붙어있는 부분을 떼면 그 단면의 모서리가 좀 각이 져서 꼽을때 귀 주면에 닿으면 좀 아프고 불쾌한 느낌도 난다.

내 친구와 같이 하나씩 샀는데 그 놈은 귀에 안들어가서 도저히 못쓰겠단다. 억지로 밀어넣으면 들어가기는 하는데 귀가 너무 아파서 이게 음악을 들으려고 귀에 꼽는건지 고문을 받으려고 꼽는건지 모르겠단다. 그래서 환불을 받는다고 한다.

아무튼. 지금 삼성 Anycall SPH-W2400의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때의 불편함을 쓰려 했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의 문제만 잔뜩 늘어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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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SPH-W2400의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때 멀티태스킹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원래는 휴대폰 살 때 번들로 주는 유선 이어폰로 음악을 들으며 멀티팩 게임을 같이 하곤 했는데 이제 블루투스 이어폰을 음악을 들을 땐 말 그대로 음악만 들어야 한다. 딴 작업은 할 수가 없다. 이거 참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 원..;;

그리고 많은 논란이 됐던 DMB 시청 시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결론은 못한다. 동글 이런걸 사면 가능하다고 하지만 걍 유선 이어폰으로 듣고 말지란 생각이 든다. DMB는 물론 동영상 재생 할때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 못하는 듯 하다.

위와 같은 문제로 미루어보면 SPH-W2400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긴 하지만 반쪽짜리 기능이 아닌가 싶다. 기능이 있어도 제대로 활용 할 수가 없다.

SPH-W2400 블루투스 뭐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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