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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토(캔자스주)=AP/뉴시스】미국 캔자스주 네스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이상야릇한 여성 때문에 캔자스주 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여성은 바로 지난 2년 동안 남자친구 집 화장실 변기에서 꼼짝 하지 않아 결국 피부 조직이 변기에 달라붙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는 지난 2년 동안 음식과 물 등을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 여자친구에게 배달했으며 계속해서 밖으로 나올 것을 권유했지만 여자친구는 항상 "내일 나갈께"라는 말을 반복했을 뿐 2년이 지나도록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여자친구의 몸이 변기에 끼어 피부가 변기와 하나가 되어가자 남성은 경찰에 신고, 캔자스주 당국은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브라이언 위플 네스카운티 보안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변기와 여성 몸의 분리가 불가능해 결국 변기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병원에서 변기와 분리됐다"고 전했다.

위플 보안관은 "사건에 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를 한 후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신고된 집에 도착했을 때 이 여성은 몸에 접착제를 바르고 있지도 않았고 어떤 끈으로 묶여 있지도 않았다"면서 "여성은 단순히 스스로 변기에 묶여 있으려고 했던 것으로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의아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경찰에 의하면 여성의 남자친구는 지난달 27일 신고를 하면서 "내 여자친구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했을 뿐 왜 2년 동안 한번도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 여성은 스웨터를 입고 바지를 허벅지까지 내린 상태로 변기에 앉아 있었으며 그녀의 다리는 쇠약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네스시 인근 위치토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이 여성은 모든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고 있으며 연거푸 아무 도움도 필요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이에 캔자스주 당국은 "이 여성에게 정신적 이상이 있는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하면서 "이 커플의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사건이 발생한 집은 오랫동안 지인이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아 공공문서에 기록이 남겨져 있는 집으로 집 주인의 이름은 코리 멕파렌"이라고 전했다.

인근 지역 주민인 제임스 엘리스는 이번 사건은 네스카운티 전체에 놀라움을 안겨주었다고 말하면서 "어느 누구도 이번 사건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스는 이번 사건의 주인공 여성을 어린 시절부터 봐 왔으며 문제의 여성은 어렸을 때 엄마가 사망한 후 집안에만 있으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엘리스는 지난 2년 동안 여성의 남자친구가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을 가장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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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 피부와 변기가 하나가 되어가자.... 이 부분에서 피식했당;;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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