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땅콩샌드 내놔~
출근길.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시간이 좀 빠듯했지만 편의점에 잠깐 들렀다. 커피를 하나 들고 좀 둘러보니 앞쪽 선반에 '땅콩샌드' 2개가 '나를 좀 사가서 드셔주세요~' 란 처량한 모습으로 놓여 있었다. '그래. 오늘 점심은 우유랑 땅콩샌드 하나 먹으면 되겠다.' 란 생각에 우유와 냉장 제품이 있는 쪽으로 가서 '우유속에 딸기과즙' 을 골랐다. 땅콩샌드와 딸기우유... 왠지 조합과 궁합이 괜찮은 듯 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룰루랄라 빵이 있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편의점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어떤 여성분께서 내가 찜해놨던 땅콩샌드 2개를 순식간에 낚아채가는 것이었다. 하나도 아니고 둘 다... 타이밍 참 오묘하더라..;; 난 그 순간 정말 황당하고 당황했지만... 땅콩샌드가 있던 자리만 휑 하니..
Lucky Story.../Everyday
2008. 11. 6.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