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도 안먹고 가는 아들이 안쓰러우셨는지 어머니께서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김밥을 급하게 한 줄 말아 은박지에 싼 후 출근하는 내 손에 쥐어 주셨다. 난 가방에 그걸 넣고 출근을 했고... 사무실에 도착해서 가방을 여는 순간... 웁쓰; 순간 김밥의 주 재료인 우엉볶음과 단무지 내음이 가방 밖으로 넘실넘실 퍼져나오는 그 향기와 내음의 향연을 무방비 상태에서 몸소 체험할 수 밖에 없었다. 비닐봉지에라도 넣어 올껄... 왠지 넣어 오고 싶더라... ㅠ_ ㅜ 김밥들 몇 개가 가방 안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그 김밥들은 가방안에 같이 들어있던 물건들에게 자신의 밥풀과 누런 우엉, 단무지 국물 양념들을 나눠주며 흐뭇한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덜덜... 무서운 것들... 하지만... 난 점심시간에 ..
아직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지 못해서 많이 느끼진 못하지만 직접적으로 내가 사용하는 자금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그 부담 덕에 물가가 올랐다는걸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다. 어제는 점심으로 라면에 김밥을 먹었는데 기본 라면 2500원에 참치김밥 3000원. 총 5500원이었다. 김밥한줄, 라면 한그릇 먹는데 말이다. 천원이던 기본 김밥도 2000원이나 한다. 얼마전에 가격을 올렸는지 벽에 붙은 메뉴판에는 가격부분만 덕지덕지 덧붙여져 있었다. 이제 라면, 김밥도 비싸서 편의점에서나 먹어야겠다. 오늘 점심은 포스코건물 지하에 있는 버거킹에 가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와퍼세트가 5700원이나 하더라. 버거킹 햄버거가 다른 패스트푸드점보다 전체적으로 좀 비쌌는데 그 와중에 가격이 더 올랐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여기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