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난 혜진이, 예슬이를 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버스정류장, 엘리베이터 안, 동네 사거리엔 아직도 혜진이, 예슬이의 사진이 있는 전단지, 플랭카드가 붙어있다.
같은 안양 시민으로서 실종소식을 접한 후로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꼭 돌아오길 바랬는데... 추운 겨울이지만 어딘가에서 따뜻하게 지내고 있길 바랬는데...
그 어린 애들에게... 그 가족에게... 그리고 이 사회에 너무 끔찍한 일이 일어나버렸다.
혜진이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제 내가 탄 버스가 안양경찰서를 지나가는데 유력 용의자가 검거되어 이송된 그곳엔 각 방송국의 방송차와 조명, 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그 안에 그 짐승같은 놈도 있겠지...
혜진아, 예슬아... 미안해.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랄께...
댓글